반세기 만에 사람을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시작부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 1호 로켓 발사가 연료 누출 문제로 인해 두 번이나 연기됐기 때문인데요.
50년 전에 이미 달에 사람을 보냈던 미국인데도 왜 이렇게 이번 발사가 쉽지 않을까요?
양훼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일, 액체 수소 누출로 두 번째 발사 시도마저 중단된 아르테미스 1호.
NASA는 로켓을 발사대에 세워둔 상태로 1단 액체수소 공급 부분의 손상된 부품을 교체하고, 발사대와 로켓을 연결하는 7곳의 접속 부위도 연료 누출이 없는지 재점검했습니다.
[마이크 볼거 / NASA 탐사 지상시스템 프로그램 매니저 : 발사대에서 로켓의 액체 수소 누출 부위를 찾고 이를 수리하느라 바빴습니다. 기본적으로 8인치 퀵 디스커넥트와 4인치 블리드 라인의 부품을 제거하고 교체했습니다.]
아르테미스 1호를 재점검 중인 NASA는 오는 23일 또는 27일에 재발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총 210만km의 비행을 통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데, 발사 예정일에 따라 임무 수행 기간도 달라집니다.
계속 바뀌는 태양과 지구, 달의 위치에 따라 오리온 우주선의 태양전지판 충전 가능 시간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빌 닐슨 / NASA 국장(지난 4일) : 우리는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할 때까지 발사하지 않을 겁니다. 이것도 우주 프로그램의 일부이며, 우리는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60년 전 이미 달에 가본 경험이 있음에도 왜 이렇게 발사가 어려울까?
달 표면에서 간단한 시료 채취 등을 하며 잠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는 우주인이 일주일 동안 달에 머물게 됩니다.
아르테미스 로켓은 더 많은 짐을 싣고, 더 오랫동안 운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아르테미스 로켓은 우주왕복선과 비슷하지만, 연료탱크와 엔진 연결 구조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각종 최신 전자장비를 달아 과거와는 다른 로켓인 셈입니다.
무엇보다 케로신을 연료로 썼던 새턴 5호와 달리 수소 연료를 쓴다는 점도 발사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요인입니다.
[장영근 /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슈퍼쿨 또는 극저온 유체라고 이야기를 하죠, 이런 상태를 유지하면서 탱크의 연료, 액체 산소 같은 산화제를 공급해야 하니까 그러다 보니 굉장히 여러 가지 어려... (중략)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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